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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얼굴 만드는 기법, 어떻게 진화해왔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7-15 12:05:43
  • 수정 2016-07-21 1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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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락마사지, 피부탄력 높이나 사이즈 축소 어려워 … 1444㎚ 파장 레이저로 지방조직 파괴하기도

‘작은 얼굴’은 한국 여성의 로망에 가깝다. 갸름하고 날렵한 얼굴형에 가까울수록 미인의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라인’ 열풍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분위기다.

초창기 경락마사지 등 예방차원 관리가 대세

초기에는 경락마사지가 대세를 이뤘다. 성형수술이 그리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고가의 비용에 얼굴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강도의 마사지는 피부탄력을 높이지만 드라마틱한 축소 효과는 미미해 ‘관리’의 개념으로 굳어지고 있다.

2010년 전후로 떠오른 게 ‘양악수술’이다. 배우, 코미디언 등 연예인들이 치료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은 뒤 드라마틱한 이미지 변신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수술로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미용수술이라기보다 신체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바라보는 추세다. 개그맨 임혁필 씨는 수술 후 “회복기간이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며 “절대 미용 목적으로 수술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뼈깎는 대신 상황에 맞는 치료법 적용

최근에는 무리해서 뼈를 다듬는 수술의 유행은 지나가고 있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원장은 “얼굴이 작아지고 싶은 여성 중에는 뼈를 건드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적잖다”며 “지방이나 근육으로 인해 얼굴이 늘어지거나 넓적해 보이는 케이스에는 뼈수술이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가령 사각턱인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얼굴근육이 발달한 경우에는 보톡스를 주사하는 것만으로도 수월하게 얼굴형을 갸름하게 교정할 수 있다.

문제는 얼굴에 지방이 많은 경우다. 다이어트를 해도 선천적으로 얼굴에 살이 몰리는 경우 보톡스 같은 간단한 방법만으로는 원하는 얼굴형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톡스로 근육을 줄여도 그 아래로 늘어지는 피하지방까지 잡아줄 수 없어서다.

최근 유행하는 지방을 분해하는 주사요법은 정도가 미미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지방세포 크기가 커져 지속적으로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의료용 실을 활용한 리프팅에 나서도 지방 무게 때문에 피부 탄력은 높아질지언정 타이트닝 효과는 미미하다. 문제의 근원은 ‘지방’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요즘엔 직접적으로 얼굴지방을 타깃으로 하는 수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악골 측면 부위의 전반적인 지방세포를 캐뉼라로 흡입해낸다. 시술 받은 당시의 체중을 잘 유지하면 영구적인 V라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흡입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캐뉼라를 삽입한 턱 부위 인근 가죽이 닭벼슬처럼 늘어나거나 캐뉼라가 지나간 자국이 남기도 하는데, 이는 불균등하게 지방을 흡인하거나 얕은 피부밑 지방층이 과도하게 흡입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최신 시술, 레이저 지방 녹이고 부드러운 라인 형성

최근에 선호되는 방식은 지방을 녹여 흡입, 얼굴라인을 부드럽게 만들고 부피를 줄여주는 ‘브이스컬프’다. 일종의 레이저 지방용해술로 최소절개로 단시간에 자연스러운 페이스라인을 형성한다.

필요한 경우 중안부의 빈약한 부위에 지방을 재배치해 입체적인 인상으로 리모델링한다. 평평한 얼굴은 시각적으로 확장돼 보이기 쉬워 얼굴에 적정량의 볼륨을 주는 작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브이스컬프에 쓰이는 1444㎚ 파장의 아큐스컬프레이저 기기를 지방에만 선택적으로 적용, 주변조직을 거의 손상시키지 않아 부기가 적다. 미세한 레이저관이 진피층에 직접 열자극을 전달하며 표피층을 끌어당기고 콜라겐 양을 늘려 타이트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더멘토성형외과는 효율적인 수술 결과를 위해 직접 주문제작한 특수 캐뉼라를 쓰고 있다. 기존 단순 일(一)자형 캐뉼라 대신 세 개의 관을 이어 마치 삼지창을 연상시키는 듯한 기기로 지방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붓기를 최소화했다. 지방을 레이저로 녹인 뒤 제거하므로 피부가 처질 우려가 적어 굳이 얼굴을 압박하는 가멘트(garment)를 쓰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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