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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아토피피부염 치료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취득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7-13 18:10:45
  • 수정 2016-07-21 1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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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분자 다당체 결합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RHT-3201’ … 스테로이드와 동등 효과

일동제약은 최근 아토피피부염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고분자 다당체 결합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RHT-3201’이 치료용도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에 등록된 프로바이오틱스 ‘RHT-3201’은 중증도 아토피피부염에 걸린 동물모델 실험에서 관련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 약물인 스테로이드와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다.

아토피피부염은 환경 및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보호체계 이상 등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질환이다. 피부건조증, 가려움증, 피부병변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면역학적 관점에서 아토피피부염은 Th1·Th2이라는 특정 면역반응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아토피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알레르기반응과 관련된 Th2는 증가하고,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Th1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Th1은 외부 자극에 대해 고름이 잡히고 눈곱이 끼게 하지만 정상적인 면역반응에 필수적인 면역세포다.

일동제약의 RHT-3201은 면역세포 및 면역시스템에 대한 조절 및 균형 유도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아토피피부염 증상 정도에 따라 면역조절 기전 상 차이를 나타낸다. 경증의 경우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물질인 Th1형 및 Th2형 사이토카인 간 균형을 유도해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중증도에서는 면역계를 조율하는 조절T세포의 자극을 통해 Th1 및 Th2 면역세포 간의 균형을 도와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한다. 인간 전체 면역세포의 약 70%가 몰려있는 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효과적으로 작용하도록 고분자 다당체를 결합해 장 점막에 대한 부착률도 높였다.

이번 특허와 별개로 일동제약은 아주대병원 연구진과 아토피피부염 병인을 가진 영유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개별인정형 원료로서 인증을 추진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3000여종에 이르는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데이터를 축적된 종균은행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의 원천기술 및 상용특허로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관련한 연구개발, 원료생산, 제품화, 유통 및 마케팅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브랜드 ‘지큐랩’ 외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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