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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이비인후과 원장, 신인상주의 사진기법에 전문가들도 ‘화들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6-07-08 20:40:06
  • 수정 2016-07-20 2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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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계 금기시하던 사진떨림에 다양한 기법 접목, 모방불가한 독창적 작풍 보여 화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이비인후과를 운영하는 윤상민 원장이 지난 4월 출간한 신 인상주의 기법의 사진집 ‘미래에서 온 사진’(영창출판사, 272쪽, 10만원)이 프로사진작가와 화가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프로사진작가와 화가들은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윤 원장의 독특한 촬영기법과 그동안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진의 분위기와 영감에 놀라고 있다고 전해진다. 인정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낯설고 이국적인 초심 사진가의 작풍에 찬사에 앞서 ‘멘붕’인 상태다. 이에 따라 과연 이런 작풍의 사진이 어디서 나왔을까하는 하는 호기심으로 다각적인 분석에 들어갔다고 한다. 자기 화풍의 매너리즘에 빠진 화가들조차 윤 원장의 사진을 입수해 새 모티브를 얻으려 한다고 전해진다. 

윤 원장은 어릴 적 본 명화달력에 실린 반 고흐의 그림에 깊은 영감을 받고 어른이 된 후 이를 사진으로 재현해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길게는 40년, 짧게는 7년간 숱한 시행착오 끝에 새로운 사진촬영 기법을 창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문헌조사와 검색을 통해 제가 시도하는 사진촬영기법이 감히 ‘세계 최초’라 단언할 수 있게 됐다”며 “동일한 장소의 동일한 사물이라도 촬영기법을 달리하면 생동감과 입체감이 달라져 전혀 새로운 사진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도 신인상주의를 표방한 다양한 사진기법이 나와있지만 근본적으로 자신의 기법과 다르다”며 “‘고흐의 그림을 닮은 최초의 사진’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닌 게 아니라 그가 찍은 사진들은 사진인 듯, 그림인 듯, 추상화인 듯, 사진조작인 듯 헷갈린다. 윤 원장은 “사진작가들이 다중노출기법인지, 속사촬영인지, 컴퓨터를 이용한 포토샵 작품인지, 여러 사진을 겹쳐 인화한 것인지 궁금해한다”며 “기법이 특별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사진집 이름도 ‘미래에서 온 사진’이라 붙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진가들이 금기시하는 ‘사진떨림’을 활용했고 그밖에 다양한 노하우를 갖고 있으나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이번 사진집을 내기 위해 2010년경부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분명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속이 상해 그만 둘까 싶다가도 강렬한 욕구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2010년에는 1000장 찍으면 1장 정도나 맘에 드는 것을 건질 정도로 지난한 작업을 해야 했다. 2014년 이후 서서히 완숙에 가까운 기법을 터득해 지금은 10장 찍으면 2~3장이 어느 정도 마음에 드는 작품이 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털어놨다.

사진첩에는 윤상민 원장이 평소 여행이나 산책을 통해 찍은 사진들이 동일한 장소와 피사체라도 조금씩 다른 플롯으로 배치돼 있어 그가 전달하려는 이미지의 의도를 암시해준다. 골프든, 이비인후과 수술이든, 책 저술이든 무엇에 천착하면 뿌리를 뽑고야 마는 그의 성격이 프로사진작가로서 제2의 인생을 열 게 할지 주목된다. 그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를 역임했고, 엄혹한 시절에도 민주화운동에서 뒷발 빼지 않던 열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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