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형에 비수술적 기법이 도입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가장 관심과 수요가 많은 눈성형은 세부적인 수술기법이 다양하게 발전하는 가운데 최근 비수술적인 시술에 대한 수요층이 따로 생겨나는 추세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정통적인 절개식 쌍꺼풀수술이 선호됐고 주종을 이뤘다. 요즘처럼 템포가 빠른 시대의 현대인에겐 회복시간이 더 단축되고 경제적인 비수술적 쌍꺼풀시술에 대한 수요층이 점점 두꺼워지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비수술적 시술은 과거처럼 실로 안검피부와 안검근육을 고정해주는 수술 원리와 달리 의료용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고주파열로 피부 진피층에 잔 상처를 생기게 해 아무는 과정에서 고정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수술로 오는 부작용에 노출되지 않아 임상적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인다.
현경배 MVP성형외과 원장은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눈성형 관련 상담을 받으러 찾아오는데 눈성형에 대한 부작용, 부담되는 비용, 짧은 방학 동안 부기를 빼야 하는 시간의 촉박함 등을 토로하다 비수술적 쌍꺼풀 시술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순간유착 쌍꺼풀 시술’(또는 퀵고주파 쌍꺼풀 시술)을 찾는 수요층의 대다수는 쌍꺼풀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모님의 수술 반대로 성형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현 원장은 소개했다. 대부분 평소 ‘쌍꺼풀테이프와 쌍꺼풀액(속칭 쌍테와 쌍액)’을 이용해 쌍꺼풀을 만드는 불편함을 호소했던 고객들이라고 전했다.
순간유착 쌍꺼풀 시술은 눈뜨는 근육을 고주파열로 순간적으로 유착시켜 상처가 전혀 생기지 않으며, 시술 시간도 5분이내로 짧다. 출혈이나 조직 손상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아 별도의 회복 기간을 잡지 않아도 되는 게 장점이다.
그럼에도 개인의 피부 특성을 고려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다음 자신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최상의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 경과 관찰 및 사후관리도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