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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V DAA ‘소발디’·‘하보니’, C형간염 완치시대 열어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07 17:00:52
  • 수정 2016-08-02 18: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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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경변 유무·연령 등 상관없이 SVR 96~99% … 기존 인터페론 대체

만성 C형간염(HCV) 치료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sofosbuvir)’와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ledipasvir+sofosbuvir) 등 알약 형태의 HCV 직접작용약제(DAA, direct antiviral agent)가 지난 5월 국내에 급여 출시돼 HCV 완치시대가 열렸다. 이들 약은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성공률이 낮았던 기존 치료제 인터페론을 완전히 대체할 전망이다.

소발디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만성 C형간염 DAA로써 임상에서 유전자형 1·2형 한국 HCV환자 중 97~99%가 완치 판정을 받은 약이다. 전체 HCV 유전자형 1~6형 중 국내 환자 대부분은 1·2형에 속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7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소발디·하보니의 국내 급여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만성 C형간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과 이들 약의 임상효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준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소발디와 하보니가 도입돼 나이에 상관 없이 3~6개월간 치료로 C형간염은 완치가 가능해졌다”며 말했다. 그는 “직접 처방해본 결과 소발디는 부작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전성이 우수했고 하보니도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들 약의 흔한 부작용은 두통·피곤·감기·구역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경변을 동반해 치료가 어려운 유전자형 1형 HCV환자에서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인 ‘SIRIUS’ 임상연구 데이터도 소개했다. 이 임상에서는 페그인터페론+프로테아제(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하보니 단독·병용 요법으로 재치료한 결과를 비교했다. 하보니+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12주 치료한 환자의 96.1%(77명 중 74명), 하보니 단독요법으로 24주 치료한 환자 97.4%(77명 중 75명)이 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SVR12, 치료종료 후 12주간 혈중 HCV가 검출되지 않는 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했다.

제프리 듀세이코(Geoffrey Dusheiko) 영국 로얄런던병원 교수는 “C형간염은 자각 증상이 없어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는 간경화 등을 동반해 이미 병이 악화된 경우가 많다”며 “선별검사(스크리닝)를 확대하고 질환 초기단계인 환자도 DAA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C형간염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증 HCV환자를 잘 치료하면 간이식·간암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주사기 재사용 금지 등 공중보건 교육을 통해 완치 후 재감염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연심 길리어드 대외협력부 전무는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고연령인 환자 등의 경우 12주 내 치료가 어려워 학회와 정부 측이 급여 지급범위를 16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소발디는 유전자형 1a·2형, 하보니는 유전자형 1a형에 한해 12주 치료 기준으로 각각 급여가 지원되고 있다. 소발디의 12주 약값은 2270만원이며 리바비린을 병용하면 여기에 18만원이 더해진다. 급여 혜택을 받는 환자는 전체 치료비의 30%만 부담하면 되며 소득분위별 본인부담상한제에 따라 상한치 초과 비용은 다음해에 환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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