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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망막병증’ 여성, 골다공증 위험 2.27배 높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07 13:40:46
  • 수정 2016-12-28 12: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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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밀도 3~5% 낮아, 남성은 유병률 차이 없어 … 미세혈관에 문제 생겨 골형성 감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무일 내분비내과 교수와 이원기 안과 교수, 임예지 국립교통재활병원 내과 교수팀은 당뇨병 합병증 질환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는 여성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낮아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병밀도와 당뇨망막병증검사를 받은 50세 이상 남성 4357명과 폐경 이후 여성 4392명을 조사한 결과 폐경 이후 당뇨병 여성이 당뇨망막병증을 앓으면 당뇨병만 있는 여성보다 골밀도가 3~5% 낮고 골다공증 유병률은 2.27배 높았다. 반면 당뇨병을 앓는 남성은 당뇨망막병증 유무에 따른 골밀도나 골다공증 유병률에 차이가 없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병증, 망막병증, 말초신경병증은 모두 당뇨병 환자에서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 중 당뇨병성 신병증과 말초신경병증은 낮은 골밀도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당뇨망막병증과 골밀도의 연관성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생겨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3명중 1명이 당뇨병에 걸렸거나 고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세 이상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1.5%로 남성의 19.1%보다 높았다.

폐경이 시작되는 50~60대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당뇨병과 합병증 발병이 급증한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망막혈관에서 순환장애와 출혈이 발생해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로 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초기에 혈당을 잘 조절하면 망막병증 발생을 늦출 수 있으며, 발병 후에도 진행속도를 늦추는 게 가능하다.

임예지 교수는 “당뇨병으로 고혈당이 오래 지속되면 골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는 혈당과 독립적으로 당뇨망막병증과 골밀도 감소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망막병증 환자는 미세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뼈 주변에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골형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강무일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이 진단된 폐경 이후 여성은 골다공증 위험을 인지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국제골다공증학회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IF 4.1)’ 지난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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