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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난도 신장결석수술, 결석 완전 제거해야 재발 줄어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7-06 16:40:57
  • 수정 2017-01-05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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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용 보라매병원 교수 연구 … 2㎜ 이하 결석도 60% 체내에 남아

조성용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수술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잘게 부순 요로결석도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재발을 유발할 수 있어 결석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6일 발표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에 결석이 형성돼 감염이나 요폐색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거나, 약물로 제거하기 힘들거나, 매우 단단하거나, 여러 곳에 분포한 경우 체외충격파쇄석술 등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로 결석을 2~4㎜ 이하 크기로 부수면 대부분 자연배출이 가능해 수술이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매우 작은 크기의 결석도 잘 배출되지 않고 재발률이 높았다.

조 교수팀은 2011~2015년 연성내시경 및 최소침습 경피적신절석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결석을 완전히 제거하거나 2㎜ 이하 작은 크기의 결석만 남긴 수술의 성공률은 90%에 달했다. 하지만 작게 남은 결석을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60%가 잘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남았으며, 이 중 30%는 결석이 다시 자라 재발했다. 또 결석이 제거돼 체내에서 완전히 빠져나가기까지 평균 9개월에서 최대 14개월까지 약 1년이 소요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결석이 4㎜ 이상 커질 경우 합병증 위험이 커져 재치료가 필요하다. 조성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수술 후 남은 작은 결석이 잘 배출되지 않고, 3분의 1 정도는 크기가 다시 커질 위험성이 높았다”며 “기존 치료법에 비해 예후가 비약적으로 호전되는 최소침습적 신장결석수술법(연성내시경 활용 제거술)이 도입돼 결석 재발 위험 및 크기 변화에 대해 의료진과 지속적으로 상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팀은 다수의 연성내시경수술로 쌓은 노하우를 인정받아 결석수술 가이드북을 제작한 바 있다. 유럽의 결석수술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구이도 귀스티(Guido Giusti) 교수와 오는 8월 27일 보라매병원에서 결석수술 교육코스 및 라이브시연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올림푸스사 후원으로 이뤄진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기과 유수 저널인 ‘세계비뇨기과학술지(World Journal of Urology)’ 2016년도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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