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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115억원 투자유치 … NRDO 사업모델 갖춰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04 19:41:31
  • 수정 2016-07-22 1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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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물질 ‘BBT-401’ 개발 본격화 … 자본·시간 효율적 배분

브릿지바이오는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에 조달될 자금을 더해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물질인 ‘BBT-401’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약물은 한국화학연구원과 박석희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공동 발굴한 신약후보물질로 궤양성대장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동물 약효 검증을 완료했다. 현재 비임상시험 기준(Good Laboratory Practice, GLP) 독성시험을 준비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내년 말까지 미국·중국에서의 임상시험 신청허가(IND)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발 중심(No Research Development Only, NRDO)의 바이오벤처로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신약후보물질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외부 파트너로부터 도입한 뒤 전임상·임상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NRDO는 외부 임상수탁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가상 운영으로 내부 운영인력이 최소화되는 최신 바이오 사업모델”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국내에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초기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NRDO는 연구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자본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며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중 약 3분의 1이 채택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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