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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당신의 머리를 빠지게 만드는 습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29 13:31:59
  • 수정 2016-07-01 2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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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고지방식·미흡한 머리감기 등 … 방치하다간 모발이식수술까지

해가 지날수록 탈모 인구가 늘며 탈모치료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이 중 모발이식수술은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탈모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려해보게 된다. 하지만 어떤 질병이든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아직 탈모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어딘지 머리가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지기 시작했다면 좀더 세심한 케어가 필요하다. 표종훈 연세모벨르 부산모발이식센터 서면점 원장의 도움말로 탈모를 악화하는 습관을 알아본다.

지나친 흡연

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흡연은 탈모를 유발하는 DHT(디하이드로테스토테론, Dihydrotestosterone)의 양을 13%나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흐름을 막고 탈모를 악화시킨다. 하루라도 빨리 금연을 하는 게 탈모를 예방하는 길이다. 단기간의 금연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서서히 줄이는 게 포인트다.

육류나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

두피와 모발의 영양상태는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향을 받는다. 회식하며 자주 먹는 튀김·육류 등 기름진 음식, 간식으로 섭취하는 초콜릿·아이스크림 등 당분이 많은 음식, 패스트푸드, 야근하며 찾게 되는 라면 등 편의점식품은 피해야 한다. 동물성 기름이 많은 음식이나 고기를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기 때문에 모발에 좋지 않다. 여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더 불리하다. 과도한 음주는 체내 항산화 물질을 파괴,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모발에 좋은 영양소는 단백질, 철분, 비타민E, 요오드 등이다. 이들 성분은 채소와 해조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식물성 음식에는 탈모의 주된 원인인 DHT 생성을 억제하는 불포화지방산, 플라노보이드, 식물성 여성호르몬 등이 많이 들어 있어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머리가 빠지는 게 아까워 제대로 하지 않은 샴푸 

지성·지루성 두피를 가진 사람은 제대로 샴푸하지 않으면 모낭염, 탈모 등에 노출될 수 있다. 머리가 빠지는 게 아까워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 머리를 감게 되면 두피 속 기름기·먼지 등이 잘 안 닦여 모공에 피지가 쌓이고, 염증·비듬이 늘며 종국엔 탈모가 악화될 위험이 높다.

샴푸는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도록 저녁에 시행한다. 머리를 헹구는 단계에서 한번 더 꼼꼼히 헹궈줘야 한다. 덜 씻긴 계면활성제가 두피에 남을 경우 이들 성분이 모공을 막아 모발이 자라는 것을 방해할 수 있어서다.

평소 과한 스타일링제나 스프레이는 자제하고  두피에 맞는 헤어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탈모예방 샴푸나 토너, 토닉 등 모발용품은 두피청결에 도움은 되지만 탈모의 근본적 ‘치료제’는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들 제품만으로 탈모를 억제하거나 발모를 촉진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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