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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대통령 자문의가 소개하는 요통환자 운동법 ‘요통정복’ 출간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6-21 09:40:31
  • 수정 2016-06-21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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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일 병원장, 요통환자 단계별 코어근육강화법 제시 … ‘평생 척추·관절 건강프로젝트’ 1탄

현대인들은 생활 속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질환을 많이 겪고 있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병원을 찾는 젊은층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대통령 의료 자문의이자 대형 신경외과 병원장인 고도일 박사가 척추질환으로 인한 요통을 집이나 직장에서도 쉽게 잡을 수 있는 운동법을 담은 ‘요통 정복’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임상사례를 통해 검증된 단계별 허리강화 운동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몸의 핵심이 되는 코어근육은 척추를 중심으로 허리, 골반, 엉덩이, 허벅지 등에 자리한 심부근육이다. 코어근육은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면서 허리를 안정되게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코어근육이 약화되면 신체의 중심이 흔들려 요통이나 허리디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책에는 요통환자를 위한 코어근육 개념부터 가정이나 직장에서 할 수 있는 강화운동이 동작을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다.

예컨대 브릿지(bridge) 자세는 편안하게 바닥에 누운 뒤 두 무릎은 세운 뒤 어깨너비만큼 벌리고 양팔은 바닥에 붙여 몸 옆에 나란히 둔다. 숨을 내쉬면서 복부에 힘을 주고 꼬리뼈부터 내려가며 천천히 들어 올려 바닥과 경사진 모양을 만든 뒤 이를 5초간 유지한다. 이때 엉덩이가 허리보다 높이 올라오고 내쉬는 호흡에서 등부터 천천히 시작자세로 몸을 내린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브릿지 자세는 코어근육을 비롯해 둔근, 복근 등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급격하게 힘을 줘 엉덩이를 들어올리면 허리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허벅지 스트레칭으로 대퇴근, 복근, 척추기립근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무릎을 꿇고 팔짱을 낀 뒤 머리부터 허벅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선다.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뒤로 천천히 기울여 5초 가량 유지한 후 숨을 들이쉬면서 시작자세로 돌아온다. 이를 5회 반복한다. 상체를 뒤로 기울일 때 허리가 지나치게 젖혀지거나 머리가 뒤로 넘어가면 안된다.

직장에서는 비튼 전사 자세(Twist Lunge)가 요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먼저 양손을 깍지 껴 머리 뒤에 대고 두 다리를 약간 벌린 채 똑바로 선다. 숨을 내쉬면서 한쪽 다리를 전방으로 멀리 내디며 90도로 굽히고 뒤쪽 다리는 쭉 뻗는다. 다리를 내디딘 방향으로 비틀어 5초간 유지한 후 숨을 들이쉬면서 시작자세로 돌아온다. 좌우 교대로 같은 동작은 5회 실시한다. 비튼 전사 자세는 코어근육과 다리근육, 장요근 등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늘리는 데 좋다.

저자인 고도일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척추 전임의로 근무했다. 1998년 테이핑요법 책을 써 창시자인 일본 카세 겐조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2000년엔 호주로 건너가 카이로프랙틱 전문의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2001년 고도일신경외과를 개원했다가 환자가 늘어나자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지상 6층, 지하 4층, 연면적 4000㎡ 규모의 고도일병원을 신축하고 중견 전문병원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대한테이핑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홍보이사, 서울특별시 병원회 부회장, 대한척추신경외과 상임이사 등을 맡아 활발한 외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가을 간단한 춤 동작으로 허릿병을 개선하는 요령을 소개한 ‘척추댄스 테라피’ 출간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요통 정복은 ‘고도일의 평생 척추·관절 건강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목디스크, 관절 통증에 관한 책들도 순차적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푸른솔, 215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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