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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미, 지속형 당뇨병 신약 3종 연구결과 美 당뇨병학회 발표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14 19:44:57
  • 수정 2016-06-22 18: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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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페글레나타이드 등, 체중감소·혈당조절 효과 입증 … 올해 글로벌 임상 본격화

한미약품은 지난 10~14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병·비만 신약 3종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LAPSInsulin115’, ‘LAPSGLP/GCG’(또는 ‘HM12525A’)의 추가 연구결과 5건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약제는 한미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이 적용된 바이오신약으로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약물 투여 횟수와 양을 줄인 혁신적인 기술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월1회 투여하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glucagon-like peptide-1) 계열 당뇨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2건의 연구결과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비만 동물모델에서 뛰어난 체중감소 및 혈당조절 효과가 입증됐다.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췌장 베타세포의 탈감작을 억제해 인슐린 기능 보존효과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탈감작은 약제가 결합하는 수용체의 민감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또 긴 반감기, 높은 생체이용률, 안정성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주1회 투여 인슐린제제 LAPSInsulin115에 대해서도 약제 효과 지속성을 높이고 투여용량을 낮출 수 있는 기전적 특성을 증명한 2건의 연구결과가 추가로 발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프랑스 사노피는 올해 4분기내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시작으로 LAPSInsulin115와 ‘LAPSInsulin Combo’ 등 나머지 퀀텀프로젝트(지속형 당뇨신약 3종)의 임상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사노피와 퀀텀프로젝트에 대해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LAPSGLP/GCG(HM12525A)의 추가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LAPSGLP/GCG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작년 11월 미국 얀센과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 LAPS-GLP/GCG는 당뇨병·비만 외 고지혈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대한 치료효과가 추가로 입증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였다.

권세창 한미약품 부사장은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 당뇨병·비만 신약의 글로벌 임상이 파트너사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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