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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주사기 든 체게바라?’ 주유소부터 비만클리닉까지 … 캐릭터 효과 ‘톡톡’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6-14 12:57:12
  • 수정 2016-06-14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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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의 유명인 모델 대신 캐릭터 활용해 기업 이미지·친근감 높여

[이미지1] “지방이 인형’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빼볼래용 캐릭터 배지는 구할 수 없나요?”
365mc비만클리닉 직원들이 1주일에도 몇 번씩 받는 전화다. 병원 대표 캐릭터 ‘지방이’ 인형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전화가 줄을 잇는다.
이 병원은 최근 나폴레옹, 체게바라, 아인슈타인 등 위인을 캐릭터화한 ‘위인 지방이’를 선보이며 이를 배지로 제작, ‘컬렉션’을 완성하려는 사람들의 병원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기업에서 의료계까지 캐릭터가 경쟁력인 시대다. 수천에서 수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유명인을 모델로 쓰는 대신 브랜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추세다. 찍어낸 듯한 똑같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브랜드의 특징을 살린 귀엽고 재기발랄한 캐릭터 광고가 오히려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
 
365mc는 지방을 귀엽게 형상화한 지방이 캐릭터로 대중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끌어올린 대표적인 병원이다. 사람들이 떼어내고 싶어하는 지방을 귀엽게 표현한 이 캐릭터는 2012년 광고에 등장하자마자 대한민국광고대상 동상을 거머쥘 정도로 획기적인 캐릭터로 평가받았다.

기존 지방흡입이나 비만 관련 광고에서처럼 비만을 혐오스러운 게 아닌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여성의 공감을 얻는 스토리텔링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병원은 TV·지하철·포털 등 광고 플랫폼뿐만 아니라 인형·마우스패드·볼펜 등 캐릭터 ‘굿즈’를 제작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최근에는 나폴레옹, 체게바라, 공자 등 세계적인 위인을 ‘빼 볼래용’ ‘빼 걔봐라’ ‘빼 자’ 등으로 위트있게 재탄생시켰다.

365mc 대표원장은 “지방이라는 365mc만의 캐릭터를 활용해 비만만 치료한다는 전문성과 친숙함을 대중들에게 강조할 수 있었다”며 “365mc라는 병원 이름을 들으면 바로 지방이를 떠올리는 고객이 많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방이를 활용한 공감 스토리와 매력적인 콘텐츠를 생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정유사 최초로 브랜드 캐릭터 ‘구도일’을 선보인 에쓰오일(S-Oil)도 성공적인 캐릭터 활용 기업으로 손꼽힌다. 정유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캐릭터와 디자인을 앞세운 신선한 발상으로 밝고 생기 넘치는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리츠화재도 캐릭터 ‘걱정인형’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다. 걱정인형이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보험업의 본질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소비자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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