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충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10세 미만으로 약 123만명(21.8%)이며, 잇몸질환의 경우 50대가 약 300만명(22.1%)으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충치 및 잇몸질환에 대해 2011~2015년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약 1658만명으로 2011년보다 약 470만명(39.5%) 증가해, 국민 3명 중 1명이 진료를 받았다. 총진료비는 약 1조3195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약 6305억원(91.5%) 늘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충치 진료인원은 10세 미만 아동이 21.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10대 13.6%, 20대 13.0%, 50대 12.8% 순이었다.
잇몸질환의 경우 40~50대가 42.1%를 차지했다. 50대 22.1%, 40대 20.0%, 30대 15.4%, 60대 13.5% 순으로 많이 진료받았다.

치은염·치주질환 등 잇몸질환은 지난해 외래 다빈도 상병 2위에, 충치는 6위에 각각 올랐다. 잇몸질환 진료인원은 약 1344만명으로 2011년 대비 약 540만명(67.1%) 대폭 증가했다. 이는 2013년 7월부터 스케일링 진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케일링은 이와 잇몸 사이의 플라크(치태세균) 및 치석을 제거해 잇몸질환을 예방해준다. 치과검진 후 자신에게 맞는 치실·치간칫솔 등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보조기구의 사용이 권장된다. 또 치아홈메우기는 음식물이 잘 끼거나 양치가 잘 되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메워 음식물이 끼는 것을 방지한다.

김영택 대한치주과학회 이사는 “최근 잇몸질환으로 인한 치태세균이 혈액을 통해 심장질환·당뇨·류마티스관절염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며 “백세시대에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2015년 충치·잇몸질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2011~2015년 충치·잇몸질환 연령구간별 진료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