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nivolumab)가 치료받은 적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2년 전체생존율(OS)를 표준 항암치료제 도세탁셀(docetaxel)보다 낫게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옵디보와 도세탁셀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생존율을 비교한 두 건의 임상3상 연구결과는 지난 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52회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CheckMate-057’ 임상에서 확인된 2년 전체생존율은 옵디보 투여군이 29%(292명 중 81명), 도세탁셀 투여군이 16%(290명 중 45명)였다.
편평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017’ 임상에서 측정된 2년 전체생존율은 옵디보 군이 23%(135명 중 29명), 도세탁셀 군이 8%(137명 중 11명)였다.
옵디보 투여군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CheckMate-057에서 71%, CheckMate-017에서 61%였다. 임상 2년 시점에서 확인된 옵디보의 안전성은 이전에 보고된 이들 연구결과와 동일했다.
호세인 보르가이(Hossein Borghaei) 미국 폭스체이스암센터 흉부종양내과장 교수는 “CheckMate-057과 CheckMate-017은 항PD-1(programmed cell death receptor-1, 프로그램된 세포사멸 수용체-1) 면역항암제로 치료받는 다양한 조직학적 특성을 가진 폐암환자를 최장기간 추적관찰한 연구”라며 “의미 있는 임상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