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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 접종횟수 줄여도 효과 동일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08 16:37:07
  • 수정 2016-06-12 16: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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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소아, 수막구균 B혈청군 감염 예방 … 기존 3+1에서 2+1로 변경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수막구균 B혈청군에 의한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 ‘벡세로’ 접종횟수를 유럽에서 승인된 ‘기본 3회+추가 1회’에서 ‘기본 2회+추가 1회’로 줄여도 기존과 면역원성·내약성이 동일했다고 8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3b상 임상 ‘V72_28’ 연구결과는 지난달 13일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유럽소아감염병학회(ESPID, European Society for Paediatric Infectious Diseases)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영유아·소아 1158명을 4군으로 나눠 각기 다른 횟수로 벡세로를 접종했다. 생후 약 2.5개월 영아로 구성된 1군은 기존 권장 횟수(3+1)대로 기본 3회 접종을 2.5개월, 3.5개월, 5개월에 각각 실시했으며, 11개월에 추가 접종했다.

생후 약 3.5개월 영아로 구성된 2군과 생후 약 6개월 영아로 구성된 3군에서는 접종횟수를 2+1로 줄였다. 2군은 기본 2회 접종을 3.5개월, 5개월 각각 실시했으며, 11개월에 추가 접종했다. 3군은 기본 2회 접종을 6개월, 8개월에 각각 실시했으며, 11개월에 추가 접종했다. 2~10세 유·소아로 구성된 4군은 따라잡기 접종(catch-up dose)을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했다. 그 결과 모든 군에서 접종횟수 및 스케줄과 관계 없이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으며, 내약성도 기존 연구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아에서 수막구균 C혈청군에 의한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백신 ‘멘주게이트’와 벡세로를 병용 투여한 군에서 멘주게이트 단독 투여군 대비 비열등성이 입증됐으며, 내약성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B형 수막구균 질환은 뇌수막염의 주된 원인으로 드물지만 생명에 치명적이다. 진행속도가 빠르며, 건강한 영유아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다. 초기 증상은 독감과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10명 중 한 명꼴로 사망한다. 생존자의 약 10%는 신체와 신경계에 심각한 장애(수족 절단, 청력 상실, 발작)를 겪게 된다.

GSK 측은 영국의 B형 수막구균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이 벡세로의 내약성과 유효성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접종 스케줄을 기본 2회+추가 1회(각각 생후 2개월, 4개월, 12개월 접종)로 변경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상호비교저널’(peer-reviewed journal)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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