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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릴리와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공동판매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6-07 15:15:05
  • 수정 2016-06-12 16: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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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1회 투여 GLP-1 유사체, 용량조절 필요 없는 펜타입 … 치료편의성 개선

보령제약은 최근 한국릴리와 주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dulaglutide)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약은 지난달 주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로는 국내 최초로 급여 출시됐다.

보령제약과 릴리는 각 사가 보유한 마케팅·영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트루리시티를 신속·원활하게 공급해 제2형 당뇨병환자의 치료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6월 릴리의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 gemcitabine hydrochloride)에 대해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제제로서 내인성 GLP-1과 유사하게 설계돼 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췌장에서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며, 위 배출 속도를 줄여 식욕 감소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약은 주사바늘이 보이지 않고 용량조절이 필요 없는 펜타입으로 환자의 치료편의성이 높다.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돼(long-acting) 기존 GLP-1유사체에 비해 주사투여 횟수가 적다. 임상에서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까지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혈당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트루리시티는 지난해 5월 저용량인 0.75㎎과 고용량인 1.5㎎ 두가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건강보험 급여기준은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운 환자 중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거나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할 수 없는 환자에 3제요법(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GLP-1유사체)을 적용할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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