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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알레르기질환, 12세 이하 30%로 최다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6-05 13:27:22
  • 수정 2016-12-28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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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체계 미완성 탓 … 비염 9월, 아토피피부염 7월, 천식 4월에 환자 가장 많아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은 12세 이하 아동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면역체계가 덜 완성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파악해 피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질환인  알레르기비염, 천식,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2010년 555만7000명에서 2015년 634만1000명으로 14.1% 증가한 반면 천식 환자는 223만4000명에서 166만4000명으로 2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105만3000명에서 93만3000명으로 11.4% 줄었다.

연령별 알레르기질환 환자 수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전체 환자 중 12세 이하가 190만4000명(30.0%)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86만8000명(13.7%), 40대가 81만7000명(12.8%)으로 뒤를 이었다.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에서도 12세 이하 환자가 각각 58만2000명(35.0%), 45만4000명(48.6%)으로 가장 많았다.

장광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동·청소년 시기는 아직 신체나 면역체계가 완성된 단계가 아니다”며 “출생 후 태아기와 다른 환경 노출, 음식 변화, 감염 등 여러 외부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만 12세 이하에서 알레르기질환 발생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은 비강 점막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생긴 것으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이 나타난다. 천식은 간헐적인 호흡곤란과 기침이 나타나고 기관지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기도개형’을 동반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가려움, 피부건조증, 잦은 피부감염이 발생한다.

계절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은 가을철인 9월, 아토피피부염은 7월, 천식은 4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은 제주도(10만명당 1만4374명)와 강원도(1만1066명), 천식은 전남(4468명)과 대전(2687명)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아토피피부염은 제주도(2312명)와 부산(1324명) 순으로 환자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질환으로 인한 전체 진료비는 2010년 7176억원에서 2015년 7529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알레르기비염 진료비는 3213억원에서 4192억원으로 30.5%, 1인당 연간 진료비는 5만7809원에서 6만6113원으로 1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천식 진료비는 3318억원에서 2633억원으로 20.7% 감소한 반면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4만8564원에서 15만8222원으로 6.5% 늘었다.
아토피피부염 진료비는 645억원에서 704억원으로 9.2%, 1인당 연간진료비는 6만1193원에서 7만5414원으로 23.2% 늘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유발 및 악화 원인을 파악해 회피하는 게 중요하다.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천식도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높을 때 야외활동을 피하고 가족력이 있다면 부모가 태아 때부터 음주 및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출생 이후에는 습기,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매연 등 유발물질을 관리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아동기에 광범위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이 동반되거나, 가족력이 있거나, 발병 연령이 낮거나, 면역글로블린(lgE)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 주의해서 치료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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