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주웅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열린 ‘2016년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전기 학술대회’에서 ‘올해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주 교수는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16/18형 유전자형 분석 검사의 비용 효과 분석’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학회는 매년 보건의료기술평가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뽑아 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는 자궁경부암 판별법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후 실시하는 추가 세포검사법이 기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보다 기존 민감도, 특이도 등을 유지하면서도 비용-효과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공동 연구자로 참여한 김승철 이화여대 의료원장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자궁경부암을 판별할 때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1차 검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돼 선별검사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의료보험체계가 다른 한국에서도 이같은 판별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