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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성분 사용 화장품업체 ‘아이브’ 운영자 구속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5-26 16:49:33
  • 수정 2016-05-31 10: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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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타메타손 함유 원료를 양태반 추출물로 허위 표시 … 시가 10억원 판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베타메타손’(Betamethasone) 등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화장품을 제조·판매한 박모 씨(54)를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회수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박 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아이브를 통해 출시한 에센스·크림·스킨토너 등 전제품으로 총 10종이다.

박 씨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중국산 원료를 양태반이 함유된 실크단백질 원료로 속여 화장품 제조업체에 공급해왔다. ‘내츄럴&퓨어에센스’ 등 8종 화장품 2만369개를 2014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위탁 생산했다. 그는 화장품을 양태반 추출물인 플라센타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 것처럼 허위로 표시한 뒤 판매해 10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겼다.

또 다른 업체가 제조한 분말 마스크팩 ‘리제너레이팅 마스크’를 소량으로 나눠 포장하는 방식으로 1500만원 상당(684개)을 판매했으며, 수돗물을 정수해 자체 제조한 ‘옥시데이션 워터’도 1500만원 상당(2814개)에 팔았다. 식약처는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사용하지 말고 구입업체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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