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는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녹십자 본사에서 박스앨타코리아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B치료제 ‘릭수비스’(Rixubis)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녹십자는 2019년까지 릭수비스의 국내 유통·판매 독점권을 확보했다.
이 제제는 성인 혈우병B 환자의 출혈 억제, 출혈빈도 감소를 위한 일상 예방요법으로 유일하게 허가받았다. 급성출혈이 있는 혈우병B 환자에게 1회 투여했을 때 환자의 61.4%에서, 1~2회 투여 후에는 96%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
박대우 녹십자 전무는 “릭수비스 출시로 혈우병B 환자의 치료제 선택 영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전자재조합 혈우병B치료제는 화이자제약의 ‘베네픽스’(BeneFIX)가 유일하다.
혈우병은 X염색체 내 유전자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선천성 출혈질환으로, 혈우병B는 혈액응고인자 1~13번 중 9번이 부족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