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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방치하다간 다리절단 우려 ‘중증하지허혈’, 줄기세포치료법 고려해볼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20 16:12:15
  • 수정 2016-05-20 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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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연간 10만명 하지절단 … 세포재생 효과로 수술 기피하거나 대증적 치료에 효과 없는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옵션될 것

줄기세포치료는 뛰어난 치유효과로 수술을 기피하거나 임기응변식 대증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하지허혈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다리 피부가 썩는 ‘중증하지허혈’에 줄기세포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미라주식회사의 ‘스마트프렙2’(Smart PReP2)는 환자의 엉덩이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다시 혈관 주변에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를 통과해 지난해 비급여 허가를 받았다.

미라 측은 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와 협력, 2009년부터 임상시험을 같이 하며 까다로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얻어냈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을 통과하고, 7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를 거쳐, 전문학회의 좋은 평가를 얻어 이뤄낸 성과다.

줄기세포를 활용한 중증하지허혈 치료법은 우선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고밀도로 추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배양 과정 없이 분리·농축하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28억9000만개의 줄기세포와 함께 성장세포도 얻을 수 있다. 무균 상태로 채취한 줄기세포를 현장에서 15분 내에 병변에 주입,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 치료법은 미국 하버드대 클레멘트 박사를 비롯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학병원(Tufts Medical Center)와 독일 여러 병원에서 임상에 적용되고 있다.

중증하지허혈은 동맥경화성 말초동맥질환의 가장 심한 임상 양상 중 하나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당뇨합병증 및 하지허혈 등으로 1년에 약 10만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을 절단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중증하지허혈은 하지혈관을 통한 혈류가 줄어들며 점진적으로 발생하고, 평소 심한 허혈성 통증을 유발하는 게 특징이다. 처음엔 다리가 차가워지고 피부색이 어둡게 변하다가 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악화되면 피부궤양이나 조직 괴사를 일으키는데, 피부 속에서부터 괴사되면 육안으로는 증상이 잘 보이지 않아 가족들마저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하게 되므로 조기치료가 관건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간 약 15만 명의 환자들이 중증하지허혈만으로 하지절단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순 미라주식회사 대표는 “줄기세포치료는 과거 괴사를 막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세포 재생을 목표로 하는 만큼 환자들의 관심이 큰 편”이라며 “기존 치료법은 환자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게 목적이나 이 치료법은 뛰어난 치유효과로 수술을 기피하거나 임기응변식 대증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하지허혈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껏 스마트프랩 줄기세포시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단 한건도 없었다”며 “그동안 해외 시술로 인해 외부로 유출되는 외화를 낭비하지 않고도 국내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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