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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관리 ‘낙제’ 수준 … 환자 10%만 목표 도달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5-11 17:16:56
  • 수정 2016-07-22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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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유지해야 … 당뇨병학회, 한국인 맞춤형 생활수칙 발표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인을 위한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320만명, 당뇨병 고위험군은 660만명에 달하는 등 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위기의식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은 이제까지 흩어져 있던 수많은 당뇨병 관리 지침, 국내 당뇨병 유병률·조절률·치료율 등 최신 의학적 통계자료, 진료지침, 한국인의 생활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만든 최초의 한국인 맞춤형 생활수칙이다.

3개의 관리목표와 18개 생활수칙으로 구성된다. 목표는 △당화혈색소(AIC) 수치 관리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 당뇨병 동반질환 관리 △망막·콩팥·신경 등 ‘3대 합병증 예방’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18개 생활수칙은 △규칙적·건강한 식사 △규칙적 운동 △금연·절주 △자가혈당측정 △저혈당 주의 등이 △당화혈색소 및 혈압·지질 측정 △금연 상담 등이다. 생활수칙은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http://www.diabete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사회·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의 하나로 환자의 자기주도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극복을 위한 열쇠”라며 “의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만든 ‘당뇨병 관리 하나 둘 셋’ 생활수칙을 기반으로 환자에 대한 교육 및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1차 의료기관 이외에 당뇨병 관리 실태조사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종합병원의 당뇨병 관리평가 기준을 개선해 환자, 병원, 정부간 촘촘한 360도 당뇨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적절한 관리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국내 환자들의 관리 실태는 낙제 수준이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 중 관리 목표인 당화혈색소(A1C) 6.5% 미만, 혈압 140/85㎜Hg 미만, 콜레스테롤 100㎎/㎗ 이하로 당뇨병 관리 목표에 모두 도달한 환자는 10.8% 밖에 되지 않았다.

당뇨병학회는 오는 12~14일 경주에서 제29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새 생활수칙을 당뇨병 환자는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알릴 계획이다. 병·의원의 당뇨병 관리에 대한 의료질 평가지표 개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문규 학회 이사장(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신지견을 자유롭게 소통하길 바란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 석학과 교류하기 위해 국제 학술대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더 나은 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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