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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서클렌즈로 혹사당한 눈 ‘아이샤워’ 하세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5-11 15:28:10
  • 수정 2020-09-13 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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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식염수보다 세안액 추천 … 비타민B군 함유한 안구세정제 ‘아이봉’ 국내 상륙
정소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봄철에 여성의 안구는 건조한 날씨, 미세먼지와 황사, 미용렌즈와 아이메이크업 잔여물 등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여대생 윤모 씨(20)는 서클렌즈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미용렌즈 마니아’다. 눈동자가 커 보여 호감가는 인상을 만들어주는 데다가 시력도 좋지 않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 됐다. 수업시간 내내 착용하다 보니 눈이 뻑뻑하지만 여고시절처럼 두꺼운 안경은 다시 끼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구입해오던 약국에 들렀다 일본여행에서 봤던 눈 세정제를 우연히 발견한 이후, 쭉 구입해 쓰면서 올해는 사정이 나아졌다. 그는 “집에 들어오면 마치 화장을 지우듯 눈도 클렌징한다”며 “작년엔 황사·미세먼지·꽃가루가 몰려오는 3~4월에 눈이 크게 고생했는데 올해는 가볍게 넘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이 높고, 아이메이크업 등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에 노출될 확률이 클 수밖에 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 알레르기성 결막염 여성 환자는 약 110만 명으로 남성(71만 명)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미용 콘택트렌즈는 착색제로 무늬가 형성돼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떨어진다. 거친 렌즈표면은 안구를 자극하고, 세균과 렌즈의 접촉 면적이 넓어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주의해서 착용해야 한다.

메이크업 잔여물도 무시할 수 없다. 눈 화장을 제대로 지워야 피부는 물론 눈도 쉴 수 있다. 신기철 건국대병원 안과 교수는 “아이섀도·마스카라 속 화학성분은 눈에 들어가면 결막·각막을 자극해 충혈, 염증, 안통 등을 유발하고 미세먼지에 함께 노출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유발되기 쉽다”며 “화학물질 ‘로진’이 들어있는 아이메이크업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조 속 눈썹도 마찬가지다. 결막염은 혈관이 확장되면서 충혈과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위한 미용 제품을 포기하지 못할 경우 안구에 낀 분비물, 이물질, 오염물질, 먼지 등을 깨끗이 씻어주면 눈병을 막고 눈이 상쾌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종의 ‘안구 샤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세안액으로 눈을 청결히 하라고 제안했다. 이 때 인공눈물, 식염수, 렌즈세척액, 수돗물 등으로 눈을 세척하는 것은 역효과가 난다. 

정소향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수돗물 등으로 눈을 비비며 씻으면 각막 상피세포가 떨어져 나갈 수 있고, 식염수를 한번에 눈에 쏟아 넣으면 세찬 물줄기 때문에 눈 표면이 손상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동아제약의 안구세정제 ‘아이봉’

최근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이 든 안구세정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아제약이 지난달 17일 출시한 ‘아이봉’(일반의약품)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후 지금까지 안구세척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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