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지난달 25일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는 OPr+D(성분명 옵티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 ombitasvir·paritaprevir·ritonavir+dasabuvir) 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상성 간경변증(Child-Pugh A)을 동반한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TURQUOISE-Ⅲ’ 임상연구에서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 100%(60명 중 60명)가 SVR12(치료 후 12주 지속바이러스반응)를 보인 결과를 근거로 허가신청을 했다.
OPr+D는 임상시험 약물 중 중증질환치료·유효성·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우선적으로 심사받았다. 이 요법은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포함한 유전자형 1형 만성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병용 또는 단독 투여할 수 있다. 진행된 간경변증(비대상성) 환자에게는 처방할 수 없다.
이 회사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연구개발 부사장은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C형간염은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돼 이번 승인이 의미 있다”며 “OPr+D는 리바비린 없이 유전자형 1b형 환자에 투여해도 100% 치료에 성공한 요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