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애브비는 1일1회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는 범 유전자형 C형간염 치료제 ‘ABT-493’와 ‘ABT-530’ 병합요법에 대한 2상 임상연구 ‘SURVEYOR-1’과 ‘SURVEYOR-2’ 결과를 지난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6 국제간학회(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 ILC)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간경변증이 없는 유전자형 1~3형 C형간염 환자에게 8주간 투여 후 유전자형 1형 환자의 97%(34명 중 33명), 유전자형 2형 환자의 98%(54명 53명), 치료 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3형 환자의 97%(29명 중 28명)가 SVR12(치료 후 12주간 지속 바이러스 반응)에 도달했다.
간경변증이 없는 유전자형 4~6형 C형간염 환자의 100%(34명 중 34명)가 12주간 치료후 SVR12에 도달했다. 8주간의 치료연구는 현재 진행중이다.
치료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유전자형 3형 만성 C형간염 환자(Child-Pugh A)의 100%가 리바비린을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은 2가지 요법(각각 24명 중 24명)으로 진행된 12주간의 치료에서 SVR12에 도달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 531명 대상 ABT-493와 ABT-530을 병합한 5가지 치료요법을 통합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피로감(18%)이었다. 다음으로 두통(17%)·메스꺼움(13%)·설사(10%) 순으로 많았다.
전체 환자 중 3명이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했고 이중 2명이 리바비린을 병용했다.
폴라 코(Paul Kwo) 미국 인디애나대 의대 교수는 “최근 특정 유전자형의 C형간염 치료는 놀랄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다른 유전자형 치료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치료경험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유전자형 3형 환자들에 대한 ABT-493와 ABT-530 병합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롭 스콧(Rob Scott) 부사장 겸 개발·의료책임자는 “진행 중인 모든 유전자형을 대상으로 8주간 치료하는 임상연구와 더불어 약물에 대한 범 유전자형 임상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