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자사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인크루즈 엘립타’(성분명 유메클리디늄, umeclidinium)와 다른 COPD치료제의 유효성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인크루즈가 티오트로피움(tiotropium) 대비 폐기능 개선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다국가·다기관 연구로 COPD환자 1017명이 참여해 2014년 9월부터 12주간 한국·미국·캐나다·독일·프랑스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진행됐다.
대상 환자를 인크루즈 치료군과 티오트로피움 치료군으로 1대1 무작위 배정해 85일째 COPD환자의 폐기능(FEV1, 1초간 강제호기량)을 1차 평가변수로 비교했다.
그 결과 인크루즈 치료군의 FEV1이 154㎖이고 티오트로피움 치료군은 95㎖로 인크루즈 치료군이 티오트로피움 치료군 대비 FEV1가 약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의미 있는 폐기능 개선효과가 입증됐다. 두 치료제의 안전성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연구는 ‘COPD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PD) 최신호에 실렸다.
이 약은 GSK가 선보인 첫 LAMA단일제(지속형 무스카린 작용제, 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이다. 성인 COPD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한 유지요법제로 지난해 6월 국내 허가를 받아 이달 출시됐다. 단일 LAMA성분의 유메클리디늄을 건조 분말 흡입기(DPI, Dry Powder Inhaler)인 ‘엘립타’로 1일 1회 62.5㎍ 복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