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제약이 제조한 페니실린계 주사제 ‘박시린주 1.5g’ 등 무균시험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4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삼성제약이 제조·판매한 ‘박시린주 1.5g’과 ‘박시린주 750㎎’, 대웅제약이 위탁해 삼성제약이 제조한 ‘설바실린주 750㎎’와 ‘설바실린주 1.5g’으로 이 회사 화성공장의 공조시설 변경일(지난 1월 11일) 이후 생산된 페니실린계 주사제다.
이들 제품은 무균검사에서 ‘바실루스 세레우스균’(Bacillus cereus) 이 검출됐다. 이 균은 그람양성균으로 대부분 비병원성이지만 일부 균주가 설사 및 구토를 동반한 세균성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약처는 공조시설이 변경되기 이전에 생산된 제품 중 무균시험 미시행·부적합 제품(지난해 8월 6일 이후)인 ‘목시클주 0.6g’, ‘콤비신주’, ‘콤비신주 3g’을 추가해 총 7개 약품에 대해 잠정 판매금지·사용중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삼성제약 화성공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19일자로 이 공장에서 제조된 페니실린계 주사제의 생산·출하 중지를 지시했다. 또 무균시험에서 부적합 결과가 나온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이 공장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모든 제품을 수거해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