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신약 ‘CKD-519’가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받았다고 15일 받았다. 특허명은 ‘CETP 억제제로서 사이클로알케닐아릴 유도체’다.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을 억제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다.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만을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한계가 있던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했다.
종근당은 2014년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호주 등 7개국에서 CKD-519의 물질특허를 취득했다. 유럽을 포함한 40여개국에서 추가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 내 특허취득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에서 CKD-519의 기술적·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새로운 기전을 가진 CKD-519는 기존 스타틴 계열 약물과 병용이 가능해 전세계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CKD-519의 국내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임상 시험에서 LDL 강하와 HDL 상승 효능을 증명했으며, 동맥혈관 안쪽에 쌓인 동맥경화반의 감소도 확인했다. 13주간의 장기독성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하며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