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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솔리리스’,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 적응증 추가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4-11 16:49:27
  • 수정 2016-04-15 18: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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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시험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발생률·사망위험 감소 입증… ‘PNH’ 이어 승인

한독은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NH, Paroxymal Nocturnal Hemoglobinuria) 치료제인 ‘솔리리스’(성분명 에쿨리주맙, eculizumab)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 atypical Hemolytic Uremic Syndrome)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HUS는 환자의 약 79%가 발병 후 3년내 사망하거나 투석이 필요하며 영구적인 신장손상이 발생하는 중증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혈전성 미세혈관병증’(혈전과 염증이 몸 전체에 있는 작은 혈관에 손상을 입히는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심장·뇌 등 주요 기관이 손상되며 급성신부전·심부전·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혈장교환술, 신장투석, 간·신장 이식 등 증상 완화와 합병증 관리를 위한 치료만이 가능했으나 이번 승인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번 성과는 솔리리스의 치료효과를 입증한 다양한 임상을 거쳐 이뤄졌다. aHUS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약 20개월 간 진행된 임상에서 이 약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환자들은 같은 약을 투여하다 중단한 환자에 비해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발생률이 약 66% 낮았다.

또 aHUS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2년간 투여한 결과 보조요법만 시행한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약 83% 감소했다. 3년간 투여한 경우 사망위험이 약 89% 줄었다. 특히 2년 간의 장기연구 결과를 통해 혈청보체 억제, 혈소판 및 헤모글로빈 농도 등에서 유의미한 수치 변화를 나타내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이 약품은 현재 미국·유럽·일본을 포함한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허가받아 시판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PNH 치료제로 2012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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