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JW중외 한마음봉사단’이 서울 서초동 본사 인근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봄맞이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한 명씩 짝을 이뤄 동물원 곳곳을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단순 일회성의 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JW그룹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매월 장애인을 대상으로 청소, 무료급식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장애인을 위한 예술분야 지원도 적극적이다. JW그룹은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를 2003년부터 13년째 후원하고 있다. 단원들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사람들에게 노래로 감동을 전하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회사는 단원들의 정기적인 공연과 워크숍 등을 지원하며 수시로 오찬, 명절 만남을 가지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합창단은 2009년 오스트리아 국제합창대회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말 해외 공연도 앞두고 있다.
JW그룹은 매년 장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JW 아트어워드’(JW Art Award)를 여는 등 미술 분야에 대한 후원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시상식과 별도로 전시회도 개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제약업계 최초로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권윤희 중외학술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생명존중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