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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릴리 당뇨병신약 ‘자디앙’, 기저인슐린 병용시 혈당·체중 감소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4-07 12:27:09
  • 수정 2016-04-11 18: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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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화혈색소 0.6~0.7%p, 체중 2㎏ 줄어 … SGLT-2 단백질 억제, 포도당 세뇨관 재흡수 차단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최근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저해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empagliflozin)과 기저인슐린을 병용 투여한 결과 우수한 혈당강하 및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기저인슐린을 투여받고 있는 환자에게 자디앙 10·20㎎과 위약을 나눠 투여하는 방식으로 78주간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등을 통해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1차 평가변수는 18주차의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HbA1c) 변화, 2차 평가변수는 78주차의 인슐린 투여량 및 당화혈색소 변화였다. 시험 시작 후 18주간 환자들은 일정 용량의 기저인슐린을 투여받았으며, 이후 연구자의 재량에 따라 투여량이 조절됐다. 78주차에는 하루 인슐린 투여량이 베이스라인 대비 자디앙 10㎎ 투여군은 1.2IU, 25㎎ 투여군은 0.5IU로 감소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5.5IU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투여 18주차에 자디앙 10㎎ 투여군과 25㎎에서 위약 대비 각각 0.6%p, 0.7%p의 당화혈색소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78주차에서는 위약 대비 각각 0.5%p, 0.6%p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78주 뒤 자디앙 10·25㎎ 투여군은 각각 2.2㎏과 2.0㎏의 유의한 체중 감소를 보였다. 위약 투여군은 체중이 0.7㎏ 늘었다.

위약 투여군에서 수축기혈압은 0.1㎜Hg 증가했지만 자디앙 25㎎ 투여군은 2.4㎜Hg 줄었다. 10㎎ 투여군은 4.1㎜Hg 감소해 위약 대비 유의한 수축기혈압 감소 결과가 나타났다. 78주차에서 보고된 이상반응 비율은 10㎎ 투여군과 25㎎ 투여군에서 각각 85%와 87%였다.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저혈당증, 요로감염증, 생식기감염 등이었다.

자디앙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담당하는 SGLT-2 단백질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포도당이 세뇨관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차단하고 체내에 남은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보인다. 인슐린 및 췌장 베타세포와 독립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병용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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