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은 기존 천식치료에 ‘스피리바 레스피맷(성분명 티오트로피움 브롬화일수화물, tiotropium bromide monohydrate)’을 추가로 병용하면 알레르기성 천식의 유형에 관계없이 폐기능과 증상관리 개선에 도움된다는 임상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사후분석 결과는 지난달 4~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알레르기, 천식 및 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AAAAI)’ 연례회의에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알레르기(면역글로불린E 또는 IgE) 및 염증(호산구) 수치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형의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유지요법에 ‘스피리바 레스피맷’을 추가해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해당 약품을 병용해 추가 치료한 경우 폐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천식관리 설문조사(ACQ-7) 결과 증상이 악화(발작)될 위험이 감소했다. 전체 환자군에서 위약군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다.
미국 미주리주 콜롬비아오자크 임상연구소 소장인 마크 반드워커(Mark Vandewalker) 박사는 “기존 치료가 크게 효과 없는 알레르기성 천식환자에게 ‘스피리바 레스피맷’을 추가 병용하면 기도가 확장되면서 호흡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약품은 천식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흡입형 LAMA치료제(long acting muscarinic antagonist, 흡입 지속성 항콜린제)로 천식 증상과 발작 위험을 줄이는 기존 요법인 ICS/LABA치료제(inhaled corticosteroids/long acting β2-agonist,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흡입 지속성 베타-2작용제)를 보완한다. 독특한 미스트를 전달하는 흡입기인 ‘레스피맷’을 사용해 환자들이 심호흡하는 것만으로 폐 속 깊은 곳까지 약물을 전달한다.
이 회사 호흡기 분야를 총괄하는 윌리엄 메자노트(William Mezzanotte) 박사는 “이번 연구로 기존 치료를 받았는데도 천식 증상이 악화된 환자에게 스피리바의 치료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