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이이찌산쿄는 오는 하반기부터 경구용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성분명 프라수그렐, Prasugrel)를 단독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일라이릴리와 한국 내 에피언트 허가권 양도·양수 업무협약(MOU)를 맺고, 에피언트 허가권을 양도받았다.
두 회사는 2010년 10월부터 국내에서 에피언트의 공동 마케팅을 실시해왔다. 합의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단독으로 영업 및 마케팅을 맡았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올해 하반기에 품목허가권을 모두 양도받고 영업, 마케팅 등에 이어 유통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대표는 “이번 에피언트의 허가권 양수는 한국다이이찌산쿄가 순환기계질환 치료제 영역에서 쌓아온 역량을 더욱 결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피언트의 탁월한 효과와 안전성을 의료관계자에게 전달해 환자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에피언트는 혈소판 표면 아데노신이인산(Adenosine Diphosphate, ADP) 수용체를 차단해 혈소판 활성 및 응집을 억제한다. 이번 허가권 양도·양수에 대한 합의는 한국에서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