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한미약품·동아쏘시오홀딩스·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제약사들이 1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올해 경영실적을 향상시킬 것을 다짐했다.
○… 종근당은 이날 서울시 충정로 본사에서 ‘제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영주 대표는 “지난해 정체된 제약환경 속에서 매출액 대비 15.4%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신제품 적기 출시와 대형품목의 라이선스 강화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주주들은 사내이사로 김창규 영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하고 김광종 마케팅본부장은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조영국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대표를 새로 임명했으며, 오대규 가천의전 예방의학과 교수를 재선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925억원, 영업이익 427억원 등 실적을 달성했다고 보고했으며 액면가 대비 24%인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 한미약품은 본사 한미타워 2층 파크홀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 달성을 다짐했다. 이관순 사장은 “지난해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으로 국내 제약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 연구개발과 영업혁신으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경영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3175억원, 영업이익 2118억원, 순이익 1621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 의안을 의결했다.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도 같은 날 ‘제4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매출 7766억원, 영업이익 2164억원, 순이익 1774억원 등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창업주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 회장이 빠진 사내이사 자리에는 김재식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본부장이 신규선임됐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진은 임종윤 사장과 이관순 대표이사, 우종수 이사, 김재식 경영본부장 등으로 꾸려졌다.
사외이사로는 황의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 이동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과 김성훈 서울대 약대 교수 등이 신규선임됐다.
○…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8일 서울시 용신동 본사 7층 강당에서 ‘제6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안건이 상정돼 원안대로 통과됐다. 영업보고에서는 지난해 연결매출액이 7047억원, 영업이익 644억원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 실시가 의결됐다.
이동훈 부사장은 “지난해는 동아쏘시오그룹의 변화와 혁신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기 시작한 시기였다”며 “동아에스티에서는 신약 ‘슈가논’의 국내 허가와 각종 해외 연구개발을 성공했고, 동아제약은 제약업계 최초로 ‘박카스’가 단일제품 연매출 2000억원 달성, 에스티팜은 해외 간염치료제 원료 매출의 성장 등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주주들은 사내이사로 박찬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기타 비상무이사로 이원희 동아제약 사장 및 엄대식 한국오츠카제약 회장, 상근감사로 한석규 비상근감사 등을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로 이동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과 채홍기 경영관리본부장, 사외이사로 조봉순 서강대 교수를 재선임했다.
○… 유한양행은 서울시 대방동 본사 강당에서 ‘제9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와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건을 통과시키고 지난해 매출액 약 1조1209억3700만원, 영업이익 706억9300만원, 당기순이익 1074억8500만원을 달성했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
이정희 사장은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는 매출은 전년 대비 11%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2% 늘어났다”며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결연한 마음자세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들의 가치 제고에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 일동제약은 본사 대강당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들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했고 임기가 끝난 박대창 이사와 박정섭 감사를 재선임했다. 이밖에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액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정치 대표이사 회장은 “경영권의 불안요소들이 지난해 완전히 해소돼 일동제약 임직원들은 오직 비전 실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진출, OTC 매출성장 등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 휴메딕스는 18일 충북 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대강당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히알루론산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생산공장 신축 및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봉열 대표는 “지난해 주력제품인 골관절염치료제 및 피부용 필러의 매출 확대로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 15일 착공식을 가진 제2공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4% 성장한 약 421억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140억원을 달성했다고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정관변경, 이사·감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 일양약품은 본사에서 ‘제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연결기준 매출액 186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와 거시경제의 변수 및 약가인하 등으로 기업경영에 차질이 있었지만 신약과 중국시장 투자로 확실한 성장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1차 치료제 승인으로 국내 1000억원 및 10조원 글로벌시장 진출 등으로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경기도 용인 신갈공장의 최첨단 산업단지 선정으로 기업가치 상승과 글로벌제약사로 거듭나는 변화가 올 회기부터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김동연 사장과 최규영 상무가 등기이사로 재임하는 이사 선임 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