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17일 공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비타민D 주사제 ‘메리트D’에 관한 특허 등록을 지난 16일 마쳤다고 밝혔다. 특허 내용은 ‘비타민D를 함유한 주사용 제제 및 이의 제조법’이다. 이는 휴온스의 액상 안정화기술로 유통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비타민D의 유연물질을 최소화한다.
비타민D는 산소에 의해 산화되기 쉬워 유통과정에서 함량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는 비타민D 주사는 대부분 수입산이었지만 2014년 휴온스가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다. 이 회사는 30만·20만·10만IU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비타민D 주사제 국내 시장 규모는 2013년 약 70억원에서 2014년 약 10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86.8%, 여성의 93.3%가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고관절 골절, 퇴행성관절염 등 근골격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비만 및 성인병 발병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비타민D 결핍의 주원인은 야외활동 부족이다. 비타민D 결핍증 진료인원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성인 여성이 남성에 비해 18% 가량 병원을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기안 휴온스 중앙연구소장은 “휴온스의 비타민D 주사제는 수입산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안정성도 확보돼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번에 특허받은 기술은 액상 내 콜레칼시페롤 안정성을 개선하는 기술로 비타민D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고품질 콜레칼시페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