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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봄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얼굴, 관건은 ‘콜라겐’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6-03-07 15:48:26
  • 수정 2020-09-13 1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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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안 미모의 비결, ‘콜라겐’ … 먹고 바르는 것보다 촉진주사 월등
이황희 청담엔비의원 원장봄처럼 사랑스러운 얼굴을 연출하고 싶다면 ‘중안부’를 살릴 필요가 있다. 이마, 앞볼의 볼륨을 알맞게 채워주면 얼굴에 입체감이 생기며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인다. 최근 안티에이징 시장에서는 자신의 콜라겐을 촉진시켜 자연스러운 볼륨을 살리는 게 대세다.

과거 동안 성형은 무조건 얼굴을 당기고 볼륨을 과도하게 채워넣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이물감이 과해보이거나 잔뜩 피부가 당겨진 모습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 게 단점이었다. 필러나 지방이식 시술 시 얼굴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많이’ 주입하면 인상이 서로 비슷해지는 것도 문제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데에는 ‘콜라겐’만한 게 없다. 콜라겐은 동물의 뼈와 피부에 주로 존재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진피층의 70%를 차지하며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피부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콜라겐 감소다.

이렇다보니 콜라겐은 동안미인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여러 방송에서 콜라겐을 다양한 형태로 먹고 바르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한동안 동안 비결로 ‘돼지껍데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동안 사수를 위해 요리해 먹는 것은 물론 팩으로 만들어 붙이기까지 했을 정도다.

하지만 콜라겐은 먹고 바를 때보다 유도물질을 주입했을 때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콜라겐을 차오르게 만들어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콜라겐 촉진 주사인 ‘스컬트라’가 주목받고 있다.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청담동 일대 등에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시술’로 입소문을 타는 분위기다.

스컬트라는 식물성 성분인 PLLA(Poly-L-Lactic Acid)를 주성분으로 인체친화적이다. PLLA 성분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수분·이산화탄소·당으로 대사돼 인체에 남지 않는다. PLLA 성분은 유럽에서 1999년 링클필러(wrinkle filler, 주름개선용 필러)로 허가받은 뒤 전세계에서 120만 건 이상의 시술을 통해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용 용도로 승인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면주름 개선 효과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스컬트라로 필러 못잖은 얼굴 윤곽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 선호되고 있다. 한 듯 안한 듯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황희 청담엔비클리닉 원장은 “필러는 안면볼륨을 근본적으로 채운다기보다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임시방편적 측면을 가진 측면이 크다”며 “스컬트라는 이물질을 주입하지 않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근본적인 볼륨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데에서 차이가 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볼륨을 채워도 얼굴이 커 보이지 않는 게 장점이다. 자신의 콜라겐이 생성될수록 피부결이 쫀쫀해지고 탄력이 올라붙어 작고 갸름한 얼굴로 변신할 수 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 똑같은 윤곽 대신 자신의 얼굴형에 맞도록 필요한 부위에 볼륨이 차올라 본연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찾을 수 있다.

이황희 원장은 최근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재조명을 받으며 스컬트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 앞광대, 눈밑 등의 볼륨을 채워 하이라이트를 준다. 그는 이들 부위를 ‘BB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일명 ‘뷰티베이비 포인트’, 동안을 살리는 주요 부위인 셈이다. 

스컬트라로 윤곽을 디자인하려면 1개월 간격으로 3회 정도 지속적으로 시술받는 게 권장된다. 2~3차 시술은 무조건 같은 부위에 주사하며 리터치하는 개념이 아니다. 처음엔 얼굴 중안부에 전반적으로, 2회차엔 관자놀이에, 3회차에는 전반적인 윤곽을 디자인해가며 주사한다. 이후 보톡스나 실을 주입하지 않아도 차오르는 탄력으로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노화로 고민하는 중년층이라면 스컬트라를 안면에 골고루 주사받을 것을 권할 만하다. 얼굴 안쪽부터 차오르는 탄력으로 잔주름이 마치 다림질한 듯 사라진다. 뿐만 아니라 노화된 콜라겐을 젊은 콜라겐이 대체하며 피부가 맑아지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원장은 “중년이 되면 얼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콜라겐수가 줄어들고 탄력이 처지면서 앞볼·이마·입가 등이 내려앉으며 얼굴이 넓적해지며 시각적으로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때 콜라겐을 촉진시켜주면 자연스러운 리프팅효과가 나타나며 만족스러운 윤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인 피부탄력을 높이고 싶다면 스컬트라를 받는 게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기존 인기를 끌던 각종 레이저 시술도 결국은 콜라겐을 형성시켜 피부탄력을 차오르게 만드는 것인데, 이때 프로콜라겐(전구물질)은 0.5% 정도만 살아남는다는 것. 레이저 시술이 ‘반짝 효과’로 느껴지는 이유다. 반면 스컬트라는 콜라겐을 촉진하도록 유도하는 촉진제를 주사하게 돼 좀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이다.

이황희 원장은 “중년 여성은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는 선에서 젊어지려는 경향을 보인다”며 “즉 젊었을 때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회춘’을 기대하다보니 이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이황희 원장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라도 노화가 걱정된다면 스컬트라를 시술로 일종의 노화 예방백신 효과를 맞은 듯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콜라겐 양은 20대 중반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며 폐경 이후에는 매 해 평균 2.1%씩 떨어지는 만큼 미리미리 ‘콜라겐 관리’를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다보니 모녀가 함께 스컬트라 관리를 받는 경우도 흔하다.

스컬트라의 효과는 최대 2년까지 지속된다. 시술 후 2주가 지나며 자연스러운 모양새를 찾게 된다. 필러에 비해 울퉁불퉁한 이물감이 없는 게 장점이다. 다만 스컬트라를 필러를 주입하듯 과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시술받으면 울퉁불퉁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만족도가 높다. 

국내에서는 트레이너에게 1대1로 주사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핸즈온(hands-on)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수한 전문의에게만 스컬트라를 공급하고 있다. 또 시술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이 FDA 승인을 받은 정품인지 확인하고, 시술 일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시술 일정 관리 카드’를 발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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