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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베스티안병원, UAE 보건부와 화상센터 위탁운영 MOU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25 19:50:55
  • 수정 2016-03-02 14: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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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시미병원내 센터 설치, 화상 전문 의료진 2명 파견 … 15병상 규모 병동 운영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원장 김경식)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보건부(MOH) 두바이 청사에서 UAE 보건부와 알카시미병원에 설립되는 화상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는 △UAE 보건부와 알카시미병원 화상센터 운영 △의사와 간호사센터 파견 및 운영 총괄 △현지 의료인력에 대한 교육 및 대중 화상예방교육 지원 △화상치료 관련 법률 제정 및 최신 의료기술 도입 등이다.

베스티안병원은 1단계로 알카시미병원 화상센터에 화상의료진 2인 및 화상전문 간호사 6인을 파견해 15병상(1인실) 규모의 화상병동과 5병상 규모의 화상중환자실을 중심으로 외래 및 응급 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의료인력을 추가 파견하고 UAE 전역을 커버하는 화상응급의료센터 설립 및 병동·외래 규모 확대를 추진하게 된다.

UAE 보건부는 지난해 하반기 중동 예멘 파견 군인들의 폭격으로 인한 사망과 고층건물 화재 사건 등으로 국가적인 화상치료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화상병원을 면밀히 검토한 뒤 베스티안병원과의 MOU 체결을 결정했다.

협약에 앞서 UAE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UAE 응급재난센터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실사단을 한국에 파견해 화상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 베스티안병원에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UAE 보건부 실사 담당자는 “베스티안병원은 다양한 진료 분야를 담당하는 국가병원이나 대학병원과 달리 화상이라는 한 가지 전문 분야에만 집중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응급화상 치료부터 화상흉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다 점수를 받은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의료인력 파견에 그치지 않고 국가적 치료시스템을 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동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병원은 2014년부터 두바이 진출을 추진하면서 현지 사무실을 설립하고 알자리라재단과 화상환자 지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진출을 타진해왔다. 김경식 베스티안병원장은 “UAE 보건부가 국내 화상병원에 관심을 가진 것은 화상 의료진의 뛰어난 진료역량과 해외의료진출 지원 국가기관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며 “국가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병원의 해외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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