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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상반기 공채, 면접에 좋은 인상 남기려면 ‘여드름흉터’ 말끔하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2-11 18:20:24
  • 수정 2016-02-28 18: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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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프로프락셀·마이크로레이저필링 복합시술로 치료기간 단축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이 여드름흉터로 고민하는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지난 하반기 공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취업 재수생 진모 씨(27)는 최근 여드름흉터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번번히 최종면접에서 탈락하다보니 무심코 자신의 얼굴을 보다가 회의감이 든 것. 깔끔하지 못한 피부가 첫인상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해 피부과를 방문하게 됐다. 진 씨의 얼굴에는 사춘기 시절 앓은 여드름 때문에 붉은 자국과 움푹 패인 흉터가 남아 있다.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한다’고 답했다. 구직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외모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새 외모도 업무능력·스펙 못잖게 취업 당락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녀를 불문하고 호감가는 외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피부도 예외는 아니라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있으면 면접을 앞두고 재생크림이나 미백크림을 바르는 등 조금이라도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자가관리에 나선다.

그러나 한번 생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는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 없다.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피부과에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흉터 가장자리가 날카롭고 깊게 파여 있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자가관리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며 “전문적인 치료라도 몇 회에 걸쳐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어 면접같이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급하게 서두르기보다 미리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의 피부상태와 일정 등을 고려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과에서는 여드름흉터를 제거하기 위해 움푹 패인 부분을 채워주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보통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낸 뒤 재생을 유도하는 ‘프로프락셀’을 활용한다. 다만 이 방법은 치료 부위가 넓거나 깊은 흉터라면 최소 10회 이상, 6개월 정도 장기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이 때문에 치료를 시작할 엄두를 내지 못하거나 도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최근에는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시술 효과는 높인 ‘마이크로프로프락셀’(MFP)과 ‘마이크로레이저필링’(MLP)을 병행하는 복합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프로프락셀은 기존 프로프락셀의 업그레이드 시술로 기존보다 레이저를 미세하고 촘촘하게 조사해 새살이 빠르게 차오르도록 유도한다. 마이크로레이저필링은 컨투어레이저를 활용한 미세박피술로 레이저 강도를 정밀하게 제어해 울퉁불퉁한 표면을 깎아 매끈하게 만든다.

즉 마이크로프로프락셀 레이저가 움푹 패인 흉터를 채우고, 마이크로레이저필링 레이저가 피부층을 깎아 피부표면을 다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복합시술을 시행하면 전반적인 치료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

1회 시술로 기존 방식으로 5회 시술을 받은 것 같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레이저 치료 시 종종 나타났던 정상 피부조직에 자극이 가는 부작용까지 줄여 만족도가 높다.

마이크로프로프락셀이나 마이크로레이저필링 시술은 레이저를 정밀하게 다뤄야 하는 만큼 전문의의 임상경험이나 컨디션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시술 받기 전 해당 병원이 여드름흉터 치료에 관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지, 전문적으로 레이저를 사용하는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들 시술은 집중도가 큰 만큼 의료진의 에너지 소모 정도가 커 하루에 시술받을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해 의료진의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으려면 병원을 선택할 때 이같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시술 후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두 시술 모두 염증 없이 아문 뒤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시술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 등 땀이 나는 활동도 피하는 게 좋다. 처방받은 연고는 꼼꼼히 발라야 하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흡연이나 음주는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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