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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 공동연구팀 “한국 유행 메르스바이러스, 중요 변이 아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26 18:42:45
  • 수정 2016-01-28 10: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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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지역 유행 바이러스유전체와 염기서열 유사 … 통상적인 수준 변화

박성섭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지난해 유독 우리나라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는 특별한 변이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박성섭·성문우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김소연 국립중앙의료원 과장, 드로스텐 독일 본대 의대 교수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의 전장유전체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메르스 유행시 2~5차 전파까지 각 차수를 대표하는 환자 4명의 감염 초기 및 후기 검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을 시행했다. 그 결과 국내에 유입돼 185명에게 감염된 메르스바이러스의 유전체는 중동지역에 유행한 메르스 바이러스유전체와 유사한 염기서열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동에서 유행한 유전체 염기서열과 일부 차이는 났지만 이는 바이러스 진화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통상적인 수준의 변화였다. 또 이같은 차이가 바이러스 유행에 영향을 줄만한 중요 유전체 부위에서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박성섭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에서 유행한 메르스는 돌연변이 등 바이러스 자체 요인보다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질병관리본부(NIH)가 발행하는 저명학술지 ‘돌발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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