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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맞춤형 장기·조직 개발 나선다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6-01-26 18:18:35
  • 수정 2016-01-29 2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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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젬백스·노바헵·예테보리대와 4자 연구협력 MOU 체결 … 5년내 신장 재생 목표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 피터 뵈르퀴스트 노바헵 대표 등이 지난 25일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탈세포화, 재세포화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인체 장기 재생 연구 및 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5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김상재·서영운), 노바헵(대표 피터 뵈르퀴스트),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대 이식·재생의학연구소 등과 ‘탈세포화, 재세포화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인체 장기 재생 연구 및 개발’을 위한 4자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젬백스 계열사 한국줄기세포뱅크와는 ‘조직재생과 유전체 분석에 관한 연구 및 세포보관 연구시설 기증’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조직공학기술을 통한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연구 목표는 △인간 및 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한 효율적이고 적절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법 선정 △버거씨병 및 만성말초동맥질환 치료 목적으로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이용한 맞춤형 혈관 재생 △중증 화상과 만성궤양 치료 및 피부암 제거 후 사용되는 충진재 개발 △장기 이식 및 독성실험 위해 선정된 환자 맞춤형 신장 및 간 재생 등이다.

이 병원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민간 개설 헬스케어 복합 연구시설인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를 설립했다. 재생의학, 메디컬 디바이스, 의료 ICT, 유전체, 나노의학 등 5개 중점 기술개발 분야를 정하고 한국형 의료바이오 연구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5년 내 맞춤형 신장 재생을 완료해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며 “신장 재생은 연간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만성신부전 환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라고 밝혔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올해 글로벌 인체조직공학 및 재생 관련 분야별 제품 시장 규모는 약 879억달러(한화 약 90조원)로 예상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 및 최고 수준의 인프라와 노바헵의 조직공학기술이 융합된다면 차세대 장기이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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