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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지긋지긋한 여드름, ‘한방 입원 집중치료’로 해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26 17:17:13
  • 수정 2016-01-27 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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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형개연교탕 처방시 염증형 여드름 32.4% 줄어 … 해독프로그램, 피부질환 치료 효과적

대학 4학년인 이모 씨(27)는 사춘기 때부터 이마와 볼에 난 여드름 탓에 극심한 외모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고나 화장품을 10년 가까이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 면접에서 낙방할 때마다 걱정만 늘어갔다. 그러던 중 선배의 권유로 한방병원을 찾았고 겨울방학 2주간 집중치료를 받았다. 침, 한약치료, 해독프로그램을 병행한 결과 여드름과 울긋불긋했던 염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여드름은 10~30대의 80%가 경험하는 흔한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인에게 여드름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 증상이 심하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우울증, 불안, 대인관계 기피 등 심리적인 부분에도 악영향을 준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 여드름을 유발하고, 잦은 면도 탓에 모낭염이 동반되면서 치료가 어렵다.

최근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침과 한약을 이용한 한방치료가 여드름 개선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석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과 교수팀은 여드름 2~4단계에 해당하는 13~35세 남성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침 치료를 실시하는 동시에 44명을 형개연교·당귀·천궁 등 17가지 약제로 만든 ‘형개연교탕’을 복용한 군과 복용하지 않은 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형개연교탕을 4주간 복용한 22명은 염증형 여드름이 32.4%, 좁쌀 형태의 비염증형 여드름은 23.1% 줄었다.

반면 형개연교탕을 복용하지 않은 22명은 염증형여드름은 15% 감소하는 데 그쳤고 비염증형 여드름은 개선되지 않았다.

김규석 교수는 “한약과 침 치료는 모공 주위에 쉽게 염증이 발생하고 피지가 과다분비되는 여드름 환자의 병리적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며 “평균 3~6개월 한방치료를 실시하면 여드름뿐만 아니라 소화, 수면, 생리불순 등 연관된 증상이 함께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은 여드름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10~14일간의 단기입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맞춤형 한약과 침, 여드름 개선을 위한 한방외용제 및 아로마 도포치료를 병행한다. 퇴원 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식이, 세안, 수면 등 전반적인 생활관리법을 교육한다.

또 해독프로그램(절식과 수액요법)을 통해 독소를 제거하고 체내 해독기전을 회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드름은 물론 만성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등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중증 여드름을 반복적으로 앓거나 △만성 두드러기로 가려움증이나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 진물, 피부 붉어짐 등이 악화되거나 △얼굴 쪽 열감 및 안면홍조감이 심하거나 △피부질환에 소화장애, 변비 등 위장관장애가 동반된 환자에게 실시한다.

김규석 교수는 “한방 해독요법은 단기간의 저열량 식이, 수액 공급, 한약 투여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인체의 자연회복력을 끌어올려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급격한 피부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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