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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김원장 분당차병원 교수, 협심증 치료에 생체흡수형 스텐트 이용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20 15:29:44
  • 수정 2016-01-20 19: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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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안에 심장혈관에서 녹아 사라져 … 젊은 여러 혈관 협착 환자에 효과적

김원장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원장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교수팀은 61세 협심증 환자에게 생체흡수형 심장스텐트(녹는 스텐트)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사용된 스텐트는 금속이 아닌 몸에 녹는 생체흡수형으로 봉합사의 재료인 ‘폴리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됐다.

생체흡수형 심장스텐트를 심장혈관에 삽입하면 6개월 동안 견고하게 장착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해지며, 혈관 안에서 서서히 녹기 시작해 3년 이내에 모두 사라진다. 이 과정에서 혈관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혈관통로가 열린 상태로 유지된다.

기존에 사용됐던 약물용출 스텐트는 일반 금속스텐트보다 재발률이 낮아 협심증 시술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금속 재질이어서 스텐트가 체내에 남아 재수술 등이 어려웠다. 반면 생체흡수형 스텐트를 사용하면 재시술 외에도 다양한 수술이 가능하다.

현재 분당차병원은 경기권에서 유일하게 생체흡수형 심장스텐트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로 협심증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젊은 나이에 스텐트를 넣거나, 여러 개의 스텐트를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환자에게 생체흡수형 스텐트는 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시술 초기 단계여서 종합적인 판단 아래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시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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