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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직장암·폐암 동시 로봇수술 성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1-18 15:49:39
  • 수정 2016-01-20 16: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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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문 100% 보존, 수술 6일 후 퇴원 … 항문 가까운 직장암, 로봇 사용 적합

정진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왼쪽)·이윤석 소화기외과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인천 지역 최초로 직장암과 폐암 로봇수술을 동시에 실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환자는 46세 남성으로 혈변 증상이 나타나 대장시경술을 받은 결과 직장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폐전이암을 진단받았다.

정진용 인천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흉부외과 교수)과 이윤석 소화기외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7시간에 걸쳐 직장암수술을 집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병변이 항문과 가까워 수술하기 까다로웠지만 항문을 100% 보존하면서 수술을 마쳤다.
이어 폐로 전이된 암을 로봇을 이용한 폐엽절제술로 말끔하게 제거했다. 회복을 마친 환자는 수술 후 6일만에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정진용 교수는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로 입원 및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이 적은 게 장점”이라며 “직장암과 폐암을 동시에 수술하면 환자가 갖는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대장암은 생기는 위치에 따라 크게 직장암과 결장암으로 나뉜다. 항문부터 약 15㎝ 안쪽 구간에 생기면 직장암, 나머지는 결장암이다.
골반 깊숙이 항문 가까운 곳에서 발병하는 직장암은 수술하는 의사의 손이 들어가기 힘들고 수술 부위의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기 어려워 로봇수술을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한편 이윤석 교수는 지난해 1월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 태국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직장암수술 과정을 생중계하는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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