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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GC3106’ 상용화 목전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1-17 13:34:56
  • 수정 2015-11-24 1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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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 승인 … 기존 유정란 배양방식과 효과 차이 없어

녹십자는 최근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한 4가 독감백신 ‘GC3106’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독감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임상 3상을 마치면 제품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식약처에 유정란 배양방식 4가 독감백신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4가 독감백신은 1978년 3가 독감백신이 소개된 이후 40년 만에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4종류의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1회 접종으로 얻을 수 있다.

독감백신 제조방식은 바이러스 배양법에 따라 유정란 기술과 세포배양 기술로 나뉜다. 유정란 기술은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안전하고 생산기술이 최적화돼 생산 단가가 저렴하다. 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생산할 때부터 유정란 배양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세포배양 기술은 동물세포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한 뒤 백신을 만드는 것으로 유정란 기술과 비교해 생산기간이나 효과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이번 임상 계획은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등 예측할 수 없는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포배양 기술을 이용한 백신 생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세포배양 기술 활용 독감백신 제품화 사업은 2011년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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