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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수험생 뒷바라지로 깊어진 팔자주름, ‘에스테필’로 볼륨업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1-13 16:14:46
  • 수정 2015-11-25 1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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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겐 재생주사, 시간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볼륨감 형성

김산 청담웰스피부과 원장

주부 문모 씨(43)는 맏딸의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 수시 지원했던 대학에 충분히 합격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큰 일을 무사히 치렀다는 안도의 마음이 들기 무섭게 자신이 무심코 지나쳤던 ‘외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딸과 함께 외출준비를 하다 무심코 거울을 본 문 씨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 1년 간 고생한 탓인지 그렇지 않아도 빈한 볼살은 더욱 빠져 움푹 들어갔고, 팔자주름까지 도드라진 것이다. 아직 40대인데 50대 중반은 돼 보이는 얼굴에 마음이 상한 그는 피부과에서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보통 입가의 팔자주름이나 움푹 파인 볼은 노안을 만드는 주원인이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은 물론 피곤하고 아파 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어 문제가 된다. 김산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현대인은 스트레스나 피로누적 등으로 피부 노화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식생활을 관리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노화현상은 되돌리기 어려워 이런 경우 전문적인 시술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피부 노화가 일어나는 것은 대개 피부 속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며 피부 볼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줄어들고 주름과 피부 처짐이 유발된다.

과거에는 필러나 자가지방을 주입해 볼륨을 살리는 방법이 대세를 이뤘다. 필러 시술은 용액을 피부에 주입해 간단히 볼륨을 살릴 수 있는 반면 효과가 6개월밖에 지속되지 못하는 게 단점이었다. 또 자가지방이식은 몸에서 지방을 채취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회복기간이 오래 걸린다.

최근에는 콜라겐 생성 자체를 촉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콜라겐 재생주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콜라겐 재생주사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을 피부에 주입하는 원리로  즉각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볼륨이 차오른다. 콜라겐 자체가 재생되므로 시술 효과는 2년 정도 오래 지속된다.

대표적인 콜라겐 재생주사인 ‘스컬트라’의 경우 시술 4~5일 전에 용액을 미리 희석하고 용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해 다소 번거로운 게 단점이었다. 최근에는 ‘에스테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테필도 콜라겐 재생주사다. 용액이 녹는 속도가 빠르고 균일해 당일 시술이 이뤄지는 게 장점이다.

에스테필 등 콜라겐 재생주사는 시술 직후 볼륨이 차올랐다가 1주일 정도 지나면 용액이 체내로 흡수돼 원상태로 돌아가는 느낌이 드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1~2개월 시간이 지나면 콜라겐이 생성되면서 서서히 볼륨이 차오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시술받은 티가 크게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속기간은 3년이다.

김산 원장은 “에스테필을 시술받은 고객 중 간혹 용액이 피부 속에 남는 것은 아닌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콜라겐 주사의 경우 용액이 몸 안에서 완전히 분해돼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므로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별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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