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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시아 최대 ‘2015 KHC’ 개막 … 위기의 한국병원 해법 모색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12 17:47:31
  • 수정 2015-11-13 07: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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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안전 및 감염관리방안, 미래 의료공급체계 등 논의

아시아 최대의 병원관련 국제학술대회 ‘The 6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5(이하 KHC)‘가 오는 12~13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의료기관내 감염관리 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에서 ‘위기의 한국병원들, 어디로 갈 것인가?’를 메인 주제로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방안, 미래 의료공급체계 등을 논의하고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해법을 함께 모색한다.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KHC는 전세계 병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국내 병원에 전달해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런 노력에도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병원들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과 감염관리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지만 이를 밑받침할 재정적 지원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12일에는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병원들 어디로 갈 것인가’를 주제로 박영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과 윤윤진 한국과학기술원 건설 및 환경공학과 조교수가 각각 ‘병원과 미래 의료체계의 지속 성장 과제’, ‘안전관리체계를 통한 고위험 기관의 선제적 위험관리’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는 세계적인 공신력을 가진 의료기관 평가기구인 국제의료평가위원회(The Joint Commission, JC) 아나 푸홀스 맥키(Ana Pujols Mckee) 부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환자안전’을 주제로 의료기관 인증의 가치와 방법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맥키 부회장은 JC가 새로 만든 환자 안전 시스템에 대해(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 및 처리) 소개하고 수많은 임상환경에서 의료기관들이 어떻게 하면 무재해와 높은 신뢰성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두 번째 날에는 ‘한국의료의 10년’을 예측하고 ‘격변의 시대’의 병원경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함께 고민해 보는 매우 특별하고 의미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우선 첫 번째 패널토의에서는 미국 Institute of Alternative Futures의 미래의료리포트 ‘Public Health 2030’을 벤치마킹한 ‘2027 한국 미래의료 상상력 리포트’가 발표된다.

‘2027 한국 미래의료 상상력 리포트’는 10년의 시간이 지난 가상의 2027년 한국 의료와 병원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이 부정적, 중립적, 긍정적 입장으로 함께 작성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의료 정책 및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2027년은 우리나라에 건강보험제도가 도입되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한국의 미래 의료를 논의하는 특별한 행사가 될 전망이다. 토의 패널로는 정지훈 교수(경희사이버대 모바일융합과), 박경수 이사(삼정 KPMG BCS 헬스케어본부), 유명순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김경준 대표(딜로이트 컨설팅)가 참여하며, 이상규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가 사회를 맡는다.

바로 이어지는 두 번째 패널토의 시간에서는 김철중 기자(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의 사회로, 조병희 원장(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철희 원장(분당서울대병원), 선승훈 의료원장(대전선병원), 윤상철 대표(갈렙앤컴퍼니) 등 보건의료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격변의 시대, 병원경영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주제로 경영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병원들의 실제 상황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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