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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당뇨병·비만 바이오신약’, 얀센에 1조원 기술 수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1-09 16:11:14
  • 수정 2015-11-16 1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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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HM12525A’ 개발 관련 9억1500만달러 라이선스아웃 계약 … 내년 임상 2상 시작

한미약품은 얀센과 자체 개발 중인 옥신토모듈린 기반의 당뇨병·비만 치료 바이오신약 ‘HM12525A(LAPSGLP/GCG)’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16년에 이 신약후보물질의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HM12525A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500만달러를 포함해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 등으로 총 8억1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제품 출시 이후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로열티도 받는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작용 치료제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약효지속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 주1회 투약 가능한 동일 계열 최고 의약품(best-in-class)의 지속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 협력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당뇨병이나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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