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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사노피와 5조원 규모 당뇨병신약 라이선스 계약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1-05 16:33:25
  • 수정 2015-11-19 1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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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노피, 韓·中 제외 퀀텀 프로젝트 독점 권리 획득 … 출시 후 두자리수 % 로열티 별도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최근 지속형 당뇨병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4억유로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으로 35억유로를 받게 된다. 총 39억유로(한화 약 5조원) 규모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자리 수 %의 판매 로열티도 별도로 얻게 된다.

사노피는 이로써 △지속형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주 1회 제형의 지속형 인슐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등으로 구성된 퀀텀 프로젝트의 전세계 시장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한국, 중국 등에서 공동 상업화 권리는 한미약품이 보유한다.

퀀텀 프로젝트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를 적용한 지속형 당뇨병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투약 횟수와 투여량이 최소화돼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지고 약효는 최적화된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당뇨병치료제 개발로 입증된 글로벌 리더인 사노피가 퀀텀 프로젝트의 가치를 인정해 기쁘다”며 “퀀텀 프로젝트 성공 개발의 최적 파트너인 사노피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이 당뇨병 및 대사이상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의 새로운 조직개편으로 글로벌 당뇨 및 심혈관 사업부를 이끌게 될 파스칼 윗츠(Pascale Witz) 수석 부사장은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선스 도입 계약으로 당뇨병 환자에 대한 우리 회사의 공헌을 강화하게 됐다”며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주 1회 또는 1일 1회로 확장·보완해 당뇨병 환자에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Hart-Scott-Rodino-Antitrust Improvements Act) 상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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