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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만성 손습진치료제 ‘알리톡’, 내달 11일부터 급여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10-29 16:20:23
  • 수정 2015-11-03 19: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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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 없는 손습진에 적응증 보유 … 최대 30만원 경제적 혜택

대웅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만성 손습진 치료제 ‘알리톡’

대웅제약은 내달 1일부로 비스테로이드성 만성 손습진치료제 ‘알리톡’(성분명 알리트레티노인, alitretinoin)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달에 49만5000원이던 환자부담금이 11만~19만원대로 줄어 최대 약 30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알리톡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재발성 만성 중증 손습진에 적응증을 가졌다. 항염·면역조절·상피세포 분화 효과가 뛰어나고 재발률이 낮다. 1일 1회 1캡슐의 경구 투여로 복용이 간단하다. 2004~2006년 유럽 및 캐나다 11개 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알리톡을 국소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에게 처방했을 때 6개월 평균 75% 이상의 증상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스테로이드성 제제는 일시적으로 손습진 증상을 완화시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질환이 재발 및 악화될 수 있다.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백내장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현수 대웅제약 PM은 “알리톡은 손습진치료에 대한 효과를 인정받았지만, 높은 약가로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처방이 어려웠던 제품”이라며 “이번 급여 적용으로 국소 스테로이드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손습진 환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리톡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13년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회사 스티펠(Stiefel)의 오리지널신약 ‘알리톡’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손습진을 앓고 있는 국내 인구는 약 700만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는 약 21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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