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코리아는 27일 한국 진출 60주년을 맞아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명과학기업으로서 전 세계가 직면한 인구 증가, 고령화, 식량자원 부족 등을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갖고 1955년 작물보호사업(농약)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헬스케어, 동물의약품, 작물보호·종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지난 60년을 돌아봤다.
이 회사는 1955년 진출 이후 꾸준한 투자를 통해 국내 의약산업, 수의학 및 농화학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바이엘은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 1950년대 후반 전후 재건 시기에는 가장 중요했던 농업 부흥을 위해 농작물보호제를 공급했다. 가족계획 사업이 실시된 1960년대 초에는 피임약 도입을 시작으로 가족계획과 피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여성, 가족, 국가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고령화사회가 본격화되면서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기 위해 항혈전제, 비타민, 항암제, 노인질환치료제 등을 출시했다.
롤프 디거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사업부 대표는 “바이엘 60주년은 한국 사업 초기부터 살충제 사업을 영위해온 바이엘크롭사이언스에게 남다른 의미”라며 “바이엘은 152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한국 사회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는 “의약품, 작물보호제, 동물의약품 연구개발에 협력할 때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바이엘은 인간, 동물, 식물 등 생명체 간 유사점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독보적 기업으로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대표적 사례로 바이엘 본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님부스 (Nimbus)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는 각 비즈니스 그룹 간 원활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신약후보물질을 효과적으로 찾는 프로젝트다.
잉그리드 대표는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반면 우수한 의료 기술 및 인프라, 선진 디지털 환경을 보유해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고려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바이엘의 기업이념인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